안산지속협, 기후위기 대응 ‘기후농정 토론회’ 개최, “도농상생 먹거리 정책 필요”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방군섭)는 7월 16일 오후 2시,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천 기후농정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위기안산비상행동, 안산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기후위기 시대의 탄소중립 실천과 농업 정책 전환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문종욱 부회장과 기후위기안산비상행동 홍지인 운영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도농복합도시 안산, 먹거리 종합계획 필요”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송원규 박사는 기조발제에서 “기후 인플레이션으로 농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도농상생을 통한 먹거리 보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산시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도시계획을 연계한 먹거리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생산자·노동자·청년·시민사회 다양한 목소리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구희현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안산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이강열 회장은 “생태환경 도시 안산에 걸맞게 친환경농업 생산자 육성을 위해 친환경 인증 확대, 친환경농업 거점 마련, 도농교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화노동정책연구소 손정순 박사는 반월·시화공단 노동자의 먹거리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공단 노동자들의 건강한 식사를 위해 친환경 식재료 공급 확대와 식재료 공동구매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산청년네트워크 김송미 운영위원장은 “기후위기 시대의 친환경 먹거리는 기후정의와 청년복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정책”이라며 “학교급식 예비식을 활용해 1인 가구 청년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해보자”고 제안했다.
안산도시농업연대 김재규 운영위원장은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위한 본질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안산의 먹거리 플랜 현실화를 위해 협력 거버넌스와 시민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경 안산시의원은 “농업 기술에 대한 접근도 중요하지만, 먹거리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더 커져야 한다”며 “안산시의 먹거리 관련 조례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지정토론 이후 이어진 플로어 토론에서 안산시 농업정책과 권명화 과장이 “많은 분들이 제안하신 협력적 파트너십에 대해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이 외에도 친환경 농가 간의 교류 확대, 로컬푸드 활성화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오늘 토론회를 기후와 농업이 만나는 첫 자리로 삼아, 이후에도 후속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사 보기>
[중부일보] https://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698369
[안산타임스] https://www.ansan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