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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24]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칼럼] 상호문화도시 5년 ③
  • 관리자
  •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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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문화도시 5년 ③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음 질문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이주배경인구 통계(2025.12.8)에 따르면 전국 이주배경인구는 271만 5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5.2%를 차지한다. 같은 시점 안산시의 이주배경인구는 약 11만 3천 명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이주배경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수치만 보아도 안산은 이미 한국 사회에서 가장 밀도 높은 상호문화 환경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있는 도시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이주민이 안산을 선택한 데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지원 기반이 있다. 전국 유일의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중심으로 한 행정·상담·교육 체계는 물론, 지역의 민간단체와 활동가들, 그리고 이주민 스스로 만들어 온 자발적인 커뮤니티와 네트워크가 함께 작동해 왔다. 이러한 민간과 당사자의 시도는 안산 상호문화 정책의 중요한 토대이지만, 아직 모든 경험이 제도와 정책으로 충분히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제는 축적된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적 포용성과 상호교류를 한 단계 더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시도가 ‘안산의 대화’였다. 선주민과 이주민이 직접 마주 앉아 일상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는 이 작은 만남은, 상호문화도시가 제도보다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의 삶을 듣고 묻는 과정 자체가 상호문화의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상호문화도시는 선언이나 일회성 행사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소규모 커뮤니티 단위에서 부담 없이 이어지는 만남, 다양한 삶의 리듬을 고려한 참여 방식, 언어와 문화의 차이가 자연스럽게 배려되는 소통 환경이 일상 속에 축적되어야 한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될 때 상호문화도시는 정책 용어를 넘어 생활의 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상호문화도시 지정 5년을 지나며 안산은 이제 ‘이주민이 많은 도시’라는 사실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역시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이 질문을 이어가며, 작은 만남과 실험을 통해 해답을 모색하고 있다. 숫자로 드러난 현실 위에 관계와 경험이 더해질 때, 안산의 상호문화도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 자체가 ‘모두의 도시’를 향한 안산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출처 : 투데이안산(http://www.todayansan.co.kr)